지난 밤에 비가 꽤 내렸다는 소식을 듣고 도로 곳곳에 물이 차 있던 어제가 떠올라 조금 긴장했다.
그리고 출근길.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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자자~ 벌써 점심시간 .. 오늘은 인도식 식당으로 이동을 했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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밥 먹는 거 찍기가 민망해서 차마 사진에 담진 못했지만, 인도 손님들이 많았는데 그들은 정말 손으로 밥을 먹었다!! 얘기는 많이 들었었지만 직접 눈으로 확인한 건 처음이라 신기했다. ㅎㅎ 더욱 놀라웠던 건, 그 유연한 손놀림 뿐만 아니라 손으로 먹는데도 전혀 밥을 흘리지 않는다는 점.. -_-!!!
자 여기가 어디일까요?
여기는 바로 Al-Arabi Football Stadium 동네 조기축구회 구장을 개조한 건지, 위치를 찾기가 정말 어려웠다. 도로에는 표지판도 제대로 되어있지 않아서 찾는데만 20분은 걸린 것 같다. (나중에 알고보니 퇴근길에 있었던.. 후..)
이상하게도 경기장 내부의 드넓은 주차장은 꽁꽁 닫아놓고 진입을 허락하지 않았고 경기장 가까이에 주차를 하려고 하니 운영요원이 막 뭐라고 했다. 아니 그럼 어디에 차를 세우라는겨.. -_-;
결국 입구로부터 한참이나 떨어진 비포장 도로에 주차를 하고 비온 후라서 특히나 질퍽질퍽한 길을 바지와 신발을 다 망쳐가며 20분을 걸어서 경기장에 도착해보니..
B조 예선 두번째 경기, 우리나라와 베트남의 경기는 이미 시작한 후였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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베트남과의 경기라서 골잔치가 벌어질지도 모른다는 자만심-_-으로 가득 차 있었는데.. 경기 내내 1:0 스코어를 유지하다가 후반종료 직전에 한골을 추가해 2:0으로 마무리되었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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경기 종료 휘슬이 울리고 선수들이 우리나라 관중석으로 와서 인사를 한다. 티비에서나 보던 선수들을 가까이에서 보니.. 참.. 애들이었다. -_-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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바로 근처 경기장에서 탁구 준결승이 있다는 소식을 전해듣고 '집에 갈까 탁구까지 보고 갈까' 고민하며 이동하던 중에..
우리는 무언가를 발견했으니..
그건 바로.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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이천수.. 두둥~
내가 가까이에서 사진을 찍어대니 이천수가 나를 막 쳐다봤다. 꺅꺅!! -_-... 사진 한장 같이 찍어서 나도 몸값 좀 올려보려는 순간.. KBS 카메라가 막 들이댔다. 이런.
이천수를 포기하고 고개를 조금 돌려보니.. 오옷!!!
선제골 넣은 - 이호
쐐기꼴 박은 - 김진규
이름 맞나? -_- 축구를 너무 오랜만에 봐서 잘 모르겠다..
그나저나, 이천수에 눈이 돌아간 사이에.. 가장 궁금했던 박주영을 놓쳐버렸다.. 어흐흑 ㅠ_ㅠ